취임 전 '대정부 세일즈' 나서"다음 주 총리 만나 청주공항 활주로 등 담판"前 도정 논란엔 "무조건 뒤집기 아닌 혈세 낭비 검증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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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아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충북도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이 취임 전 '비즈니스 도지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실용주의 행보에 들어갔다.신 당선인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충북도정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눈길을 끈 건 관행을 깨부수겠다고 선언한 '인사 원칙'이었다.신 당선인은 인사 방향에 대해 "오직 업무 능력과 성과만을 지표로 삼아 실용 위주의 통합형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특히 정치권의 고질병인 계파 정치를 겨냥한 듯 "누구의 라인이라는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며 "선거 캠프 합류 인사는 물론 국민의힘 지지 인사까지 모두 원점에서 철저하게 업무 능력을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직사회 내부든 외부 수혈 인사든 진영과 노선을 가리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만 발탁하겠다는 이른바 '신용한식 탕평책'을 선언한 셈이다.그는 취임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탑다운(Top-down)식' 대정부 마케팅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했다.신 당선인은 "다음 주 서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추진 중"이라며 "충북의 명운이 걸린 현안을 들고 직접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정부 조율 대상인 핵심 현안은 두 가지다. 우선 차기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한국공항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충북 경제에 실질적인 낙수효과를 가져올 '알짜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또한 청주국제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다음 달 발표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시키겠다는 복안이다.그는 "앞으로 수백억,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이나 프로젝트는 지사인 내가 직접 프레젠테이션(PT) 발표자로 나설 것"이라며 "충북에 진짜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리스크가 있더라도 지사가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선거 기간 기업 유치 공약이 적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도지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무이기 때문에 생색내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미 대기업 그룹 CEO들과 공식·비공식 채널로 접촉하며 투자 유치 밑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전임 민선 8기 도정에서 추진했던 사업들에 대한 매서운 '송곳 검증'도 예고했다. 신 당선인은 대표적 논란 사례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청사 고가 매입 사건'을 꼽았다. 해당 건물은 당초 경매 유찰로 75억원대까지 떨어질 예정이었으나, 도 측이 1차 경매가 수준인 94억여 원에 매입해 혈세 낭비 논란과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신 당선인은 "모든 사업을 무조건 파헤치고 억지로 뒤집겠다는 식의 정치 보복성 조사는 아니다"라면서도 "기존 감찰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혈세가 세어 나간 부분은 없는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경고했다. 미진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위법성이 발견된다면 단호하게 사법·행정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또 호화 관사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솔선수범 행보도 밝혔다. 신 당선인은 "행정 효율성과 재난 상황 대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청 인근의 전세나 월세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