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별도 개관식 없이 공간 및 콘텐츠 개방 전시홀, 아카이브실, 교육실 등 아트홀과 드라마 거리까지K-드라마 명소화 기대
  • ▲ 김수현드라마아트홀.ⓒ청주시 제공
    ▲ 김수현드라마아트홀.ⓒ청주시 제공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충북 청주 시민과 만난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옛 청주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한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을 오는 14일부터 개방한다.

    올해 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정 연기해온 개관식은 별도의 행사 없이 공간 및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수현아트홀은 지하 2층과 지상 2층의 건물과 별관, 주차장 등 연면적 1967.87㎡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에는 전시홀과 소공연장(119석) 등이 위치하고 있다. 

    1층에는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 대본과 저서, 작가가 꼽은 드라마 명장면 영상 등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과 김 작가의 모든 드라마 대본을 비롯해 각종 방송 관련 자료 등 한국 드라마사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실이 자리한다. 2층에는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교육실과 아트숍, 카페로 조성돼 있다.

    이 곳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워크북 체험, 드라마 작가 교육 등 다양한 연령대와 타켓층을 겨냥한 심도 있는 기획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동시에 소공연장과 교육실 등의 시민 대관을 통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첫 대관행사로는 ‘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24일~26일(1차), 9월 25일~26일(2차) 출품작 무료상영회 및 폐막식이 진행된다.

    김수현아트홀 개방을 계기로 아트홀부터 수암골까지 1.3km에 걸쳐 조성된 ‘드라마 거리’ 역시 활기를 얻게 될 전망이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은 청주 수암골을 주 무대로 한 드라마거리에는 드라마 벽화, 촬영장면을 재현한 조형물, 청주 촬영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동상, 분수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의 다양한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K-드라마 명소로 지역경제에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다.

    한편 드라마 작가 김수현은 청주여고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68년 문화방송 개국 7주년 기념 라디오 드라마 극본 현상 공모에 '그해 겨울의 우화'가 당선돼 드라마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새엄마’, ‘사랑과 진실’,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등 수많은 화제작을 집필했으며 청룡영화상 각본상,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한국방송대상 작가상,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