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회 신규편성…도민 불편 최소화
  • ▲ 최근 집중호우로 충북 충주시 삼탄역 선로가 침수돼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충주~제천간 열차 운행은 9월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레일
    ▲ 최근 집중호우로 충북 충주시 삼탄역 선로가 침수돼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충주~제천간 열차 운행은 9월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레일

    충북도는 집중호우 피해로 운영이 중지된 충북선 일부구간(충주~제천)의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청주~제천’ 등 시외버스 증회와 경유 철도화물 우회수송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현재 평소 22회 운행되던 충북선 열차가 대전역~충주역간 12회로 단축되고, 충주역~제천역간 운행이 지난 2일부터 전면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충주 삼탄역 선로 등이 침수되면서 충주~제천간 열차 운행은 9월이나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난 4일부터 청주~제천간 무정차 시외버스를 1일 5회 신규 편성했으며, 열차 운행중지로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한 충주~제천구간은 10일부터 1일 3회 증편 운행하고 있다.


    국내 철도화물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충북선 경유 물류수송은 지난 2일 28개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10일부터 물류기지가 집중된 수색·오봉 중심으로 중앙선 등 대체노선을 활용한 우회수송이 재개됐다.


    충북선 피해 복구는 계속되는 호우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시복구 1개월, 항구복구에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코레일은 밤샘 복구작업 등을 통해 최대한 응급복구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삼탄~연박 구간은 지방하천(제천천·주포천)과 산악지형(대덕산·천등산) 사이 급경사면에 건설돼 집중호우시 산사태 등에 의한 토사유입 등 재해 위험이 반복적으로 발생될 우려가 높아 안전한 곳으로 철도선형을 직선화하는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도는 삼탄~연박 구간 직선화 사업이 정부의 수해 개선 복구 계획에 반영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선 피해 복구와 운행 정상화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따른 이용객 불편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코레일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이용객 800만을 처음 돌파했던 오송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한 때 전년 대비 43%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7월말 전년 대비 88.6%까지 회복하면서 10월경에는 예년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