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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을 잇달아 방문해 피해복구 활동에 동참하는 등 ‘수해 민심’ 달래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11일 집중 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 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한다.
음성은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215억원의 재산피해를 봐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이낙연, 박성준, 고민정 의원 등 서울·경기 지역 의원들이 동참한다.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지난 5일에도 음성 감곡면, 충주 산척면 삼탄역을 방문해 피해회복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전국적인 비 피해가 이어지자 이번 주 8·29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 전원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재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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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도 충북을 찾아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이 지역구인 박진 의원과 당직자분들이 11일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구곡리, 마곡리 등 수해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다.
전날에는 울산 박성민 국회의원과 지역 당원 등 40명이 제천, 단양 일대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울산 중구의회 노세영 부의장, 권태호 의원, 박채연 의원 등도 참여했다.
박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4년 전 울산도 태풍 차바로 엄청난 재난을 겪었고, 전국의 많은 국민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며 “하늘을 원망하며 낙담하고 있을 수재민들에게 작은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단, 태영호 의원 등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지난 5일 제천과 단양의 수해현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