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중호우 피해 커 선거운동 부적절 판단한 듯
  • ▲ 사실상 차기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장섭 의원(오른쪽).ⓒ이장섭 의원실
    ▲ 사실상 차기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장섭 의원(오른쪽).ⓒ이장섭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상무위원회(도당 대의원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이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상무위 일시·장소는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도당은 이날 상무위를 열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고,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병행할 예정이었다.

    차기 도당 위원장에는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이 단독 응모해 사실상 추인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이 의원은 제천 출신 초선이다. 노영민(현 대통령 비서실장) 전 국회의원 보좌관,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산업정책 선임 행정관,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21대 국회 입성후 국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수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당이 선거운동을 이어갈 경우 후폭풍이 클 것으로 판단, 무기한 연기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민주당 의원 전원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재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