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75명→15명, 초등 161명→75명으로 대폭 감소초등 교사 임용 합격자 중 114명 대기중
  • ▲ 충북도교육청 본관.ⓒ충북도교육청
    ▲ 충북도교육청 본관.ⓒ충북도교육청

    교육대학에 들어가면 졸업과 동시에 ‘초등교사’라는 공식은 옛말이 됐다.

    올해 충북 초등 교사 선발 규모가 대폭 감소되고, 초등 교사 임용 시험 합격자 중 114명이 대기중으로 나타나 교대 졸업생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5일 도교육청 누리집에 2021학년도 공립 유‧초‧특수(유‧초)학교 교사 선발 규모를 예고했다.

    충북의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공립 유치원 교사 15명, 초등학교 교사 75명, 특수(유‧초)학교 교사 70명 총 160명(장애인 포함)이다.

    선발 예정 인원을 살펴보면 유치원 선발 인원이 지난해 75명에서 15명으로 60명 줄었으며, 초등 선발인원은 지난해 161명에서 75명으로 86명이나 급감했다.

    단, 유‧초 특수교사는 지난해 40명에서 70명으로 30명 증가해 대조적이다. 특수교사 선발 인원이 늘어난 것은 그동안 교육부에서 정한 정원을 채우지 못해 남아있던 자리다.

    과거에 교대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도내 각 지역 초등학교로 임용이 이뤄졌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감소로 초등 교사 선발 인원도 장기적으로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합격자의 장기간 대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교사 선발 인원 감소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정년·명예퇴직자, 의원면직자, 휴직자수를 예측해 초등교사를 선발하고 있다. 예년에는 휴직자수가 복직자수보다 많았지만 올해는 복직 교원수가 휴직자수를 추월해 내년도 선발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발령자 114명은 2~3년내에 수용이 가능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2023년부터는 초등학생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선발 인원이 지금보다 더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초‧특수(유‧초)학교 교사 임용시험은 오는 9월 9일 공고 후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도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에서 접수 받아 11월 7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이번 ‘2021학년도 공립 유‧초‧특수(유‧초)학교 신규교사 임용시험’은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고한 선발계획을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