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4명·실종 9명·부상 2명…이재민 284세대 555명주택침수 309건·농경지 2801·14㏊·축산 40건 등
  • ▲ 지난 2일 충북 충주 삼탄역 철도 선로가 집중호우로 물에 침수돼 있다. 4일 오후 4시 현재 세종 조치원~제천간 열차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완전복구까지는 많은 시간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코레일 충청본부
    ▲ 지난 2일 충북 충주 삼탄역 철도 선로가 집중호우로 물에 침수돼 있다. 4일 오후 4시 현재 세종 조치원~제천간 열차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완전복구까지는 많은 시간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코레일 충청본부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대 500㎜의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3일 오후 2시를 기해 비상 2단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비상 1단계를 시작으로, 2일 오전 2시 비상 2단계를 발효하고, 많은 피해가 발생한 북부지역에 인력과 장비·물자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 빠른 복구를 위해 도내 군부대 및 충북지방경찰청, 1365 자원봉사센터에 지원을 요청하고, 침수 주택 복구,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충북 중·북부 피해 상황은 △인명피해 사망 4명, 실종 9명, 부상 2명 △이재민 284세대 555명(귀가 62세대, 131명) △일시대피자 241세대 465명 △공공시설 피해 도로 154건, 산사대 116건, 하천범람·유실 107건, 상하수도 27건, 체육시설 12건, 소규모시설 41건, 철도 30건 등 △주택침수 309건, 농경지 2801.14㏊, 축산 40건 등이다.

    임택수 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 하천 급류에 휩쓸리는 등 인명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마을의 이·통장은 읍면동장과 수시로 연락체계를 갖추고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호우 시 주민이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단계는 준비에서 1∼3단계까지 모두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준비단계는 재난이 예상될 때, 1단계는 호우주의보 발효 때, 2·3단계는 호우·태풍경보 발효 때 발령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인력과 운영 부서를 늘려 재난 대응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