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가 정부의 재난위기관리 활동에 미치는 영향’코로나19 감염증 중심으로 분석…위기관리·학술적 가치 평가
  • ▲ 정문섭 성공자치연구소 소장.ⓒ김정원 기자
    ▲ 정문섭 성공자치연구소 소장.ⓒ김정원 기자
    정문섭 성공자치연구소장(60)이 8월 충북대학교 대학원 2020학년도 후기 졸업식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정 소장은 충북대 대학원(행정학과)에서 ‘언론보도가 정부의 재난위기관리 활동에 미치는 영향(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중심으로)’이라는 주제로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이 논문은 시기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논문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소장은 박사학위 논문에서 재난위기관리의 상황에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다각적인 진단과 더불어 재난보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여파를 미치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언론이 정부의 재난관리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정 소장의 연구논문은 언론보도에 대한 관심 및 긍정적 수용도, 부정적 영향도, 공정도 등이 정부의 재난관리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정 소장은 “박사학위 논문 작성에 앞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관련한 언론보도가 감염병 예방과 대응 및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고 신속하고 공정했으며 정부의 재난위기관리활동도 잘 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언론보도에 대한 관심 및 부정적 영향도, 언론보도의 공정도 등이 정부의 재난예방 활동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정부의 재난대응 활동에 미치는 영향관계도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서 재난지원금지원과 지급방식 등에 대한 남녀 인식차이도 확인됐다.

    언론보도에 대한 관심 및 긍정적 수용도는 재난 예방 및 대응활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재난지원금 지원, 지급방식 등 재난복구 활동에는 언론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연구 결과 분석됐다.

    정 소장의 논문에 따르면 언론보도와 정부의 재난관리활동에 대한 인식차이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언론보도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공정하다고 인식한 반면,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언론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언론에 대한 관심 및 부정적 영향도, 정부의 재난예방 활동 인식도 연령이 올라갈수록 언론에 대한 관심 및 부정적 영향도가 커졌고 학력이 높아질수록 언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련 선행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언론보도가 정부의 재난관리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와 학술적인 가치기 있으며,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언론보도에 대한 인식과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정부의 재난관리활동에 대한 인식차이를 새롭게 규명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 영동 출신으로 충북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를 졸업한 정 소장은 언론인(충청일보·중부매일) 출신이며 현재는 청주에서 성공자치연구소 소장을 맡아 교육사업과 ‘성공학’ 강의,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