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북지역에 시간당 80㎜…인명피해 ‘속출’ 충주서 주민구조 하던 소방관 1명 급류에 ‘실종’충주 앙성 매몰 1명 사망…음성서 컨테이너 급류에 휩쓸려 1명 실종
  • ▲ 소방관들이 2일 집중호우로 고립된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충북소방본부
    ▲ 소방관들이 2일 집중호우로 고립된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충북소방본부
    2일 충북 중‧북부지역에 시간당 80㎜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사람이 매몰되고 구조하던 소방관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쯤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723에서 가스폭발이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산척지역대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2명을 구조했다. 주민 2명은 가벼운 경상을 입었다.

    오전 7시 18쯤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달숲캠핑장에서 40대 남성 1명이 갑자기 심정지 상태로 추정돼 긴급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인해 매몰과 구급대원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7시 30분쯤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1744-127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던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산척지역대 소속 송 모 구급대원(29) 1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대원은 이날 1시 현재 실종된 상태이며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8시 53분에는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549-11에서 컨테이너에 내부에 1명 있었으나 컨테이너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의해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0시 22분에는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221-1에서 산사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박모 씨(59‧여성)가 매몰되는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며, 오전 11시에는 음성군 감곡면 오궁리 산18에서 낚시터에 사람이 빠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