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늘품 ‘행복한 가족’서 아버지 ‘허학봉 役’ 맡아 열연
  • ▲ 중원대 신현주 교수.ⓒ중원대
    ▲ 중원대 신현주 교수.ⓒ중원대
    중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신현주 교수가 올해 충북연극제에서 연기 부문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연기상(충북도지사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충북연극협회와 청주시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충북연극제는 올해로 제38회를 맞이하는 권위 있는 연극제이다. 지난 10~1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민간 소극장인 예술 나눔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극제는 극장 예술 나눔터에서 극단 늘품의 ‘행복한 가족(작 민복기·연출 천은영)’이, 11일 극단 청예의 ‘파수꾼(작 이강백·연출 윤종수)’, 12일 극단 청년극장의 ‘숙희 책방(작 문의영·연출 김서현)’, 14일 좋아서하는 극단의 ‘그리운 입석(작 최일준·연출 권정현)’이 공연됐다.

    이어 13일 극단 청사의 ‘두 가족 이야기(작 강병헌·연출 이은희)’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등 도내 엄선된 5개 극단이 경연을 펼쳤으며, 시상식은 지난 15일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충북문화예술인회관 내 ‘상상의 터’에서 열렸다. 

    신 교수는 극단 늘품의 ‘행복한 가족(작 민복기·연출 천은영)’에서 핵가족화돼가는 현대사회의 아버지 ‘허학봉 役’을 맡아 1시간 30분 동안 주연으로서 종횡무진 열연했으며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내면 연기로 잔잔한 감동을 줬다. 

    연극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독백 연기는 심사위원 전원과 관객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고독하고 쓸쓸한 아버지의 뒷모습을 높은 밀도감을 바탕으로 연기해냄으로써 명실공히 극찬을 받았다.

    신 교수는 학생들의 연기 수업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공연 현장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의 예술가며, 또한 교육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