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떠나는 정우택 의원, 여의도에 사무실 낼 듯정치권, 지리멸멸한 보수재건·차기 대선 역할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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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흥덕)이 오는 29일 20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원은 지난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투표일을 불과 30여일을 앞두고 청주 상당에서 흥덕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겨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한치 양보없는 혈투을 벌였으나 5선 도전에는 결국 실패했다.정 의원은 최근 뉴데일리와 가진 전화에서 “이젠 자유인이 돼서 정치를 떠나 보다 자유롭게 지내겠다”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을 그만두면 집에 있기가 그래서 여의도에 책을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사무실을 낼 것 같다”고 밝혔다.21대 국회 개원 이후 정치활동의 재개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정 의원은 “‘노병’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제일 좋다”며 16년간의 정치활동의 무대였던 국회를 떠나는 심정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 당시 중앙당의 공천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 등을 지낸 당 중진의원으로서 당 공헌 등을 고려할 때 ‘마음의 배신감’ 등으로 상당히 섭섭해 하고 마음의 상처도 컸다는 후문이다.특히 정 의원은 충북지역에서 차기 충북도지사 출마 등의 정치적 재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그는 “(내가) 청주에서 출마하는 것이 사람들의 눈에는 ‘또 나오느냐’는 등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일단 정치활동의 재개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그러나 중앙정치권과 지역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이 일단 정치무대인 여의도는 떠나지만 당 개혁과 지리멸멸한 보수 재건, 차기 대선과 관련해 모종을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김대중 정권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충북도지사, 충북 청주 상당 등의 지역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상당한 지지기반을 쌓기까지는 충북이 그의 중요한 정치적인 기반이자 자산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