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레전드 김태영 감독 2020 K3리그 데뷔전…김 감독 시험대 올라
-
2002년 레전드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충남 천안시축구단이 오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청주FC를 끌어들여 지난 13일 K3·4리그 출범식에서 밝혔던 ‘한물 축구’를 선보인다.청주FC가 한번 물면 놓지 않고 끝장을 보는 2020시즌 천안시축구단 ‘한물 축구’의 첫 번째 재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천안시축구단은 김태영 감독을 선임했다. 새로운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를 이뤄낸 주축선수를 지켜냈고 경험 많은 선수와 유망주를 고루 영입해 균형을 맞췄다.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선수인 네덜란드 청소년대표 출신 제리(Jerry Van Ewijk)를 영입해 전력을 극대화했다.동계훈련 기간에는 남해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다양한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올 시즌 ‘지지 않는 축구’를 목표로 경기력을 쌓아 올렸다. 리그 개막 직전인 이달에도 여러 팀을 상대해 최종점검을 마쳤다.통합 K3리그 출범 첫해인 올 시즌은 초반 기선제압의 중요성이 커졌다. 정규리그 경기가 15경기로 줄었고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기 위해선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게다가 역대 전적이 없는 청주FC와 첫 만남인 만큼 경기 초반 빠른 파악과 선제골의 중요성이 더해졌다.이날 개막전에선 첫 외국인 선수 제리와 고차원을 주목해야 한다.네덜란드와 미국의 2부리그에서 총 216경기에 출전해 51골 27도움을 기록한 제리는 민첩성과 날카로운 골감각으로 ‘득점’이라는 갈증을 해결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차원은 지난해 후반기에만 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제리와 함께 시원한 득점으로 팀의 2020시즌 첫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5개월만의 공식경기, 새롭게 출범한 K3리그의 첫 경기인 만큼 선수단과 코칭스탭의 각오가 남다르다.감독 데뷔전을 갖는 김태영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정도 미뤄졌다”며 “무관중으로 개막해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지만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힘을 내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 시즌은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고생하신 의료진과 봉사단체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의 아쉬움을 달랠 이벤트도 준비했다.선수 워밍업 시간에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경기장 퇴근길에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랜선 퇴근길 팬서비스’가 진행된다.홈경기 승리 시 주장 김평래가 5명을 선정해 홍삼을 선물하는 ‘김평래가 쏜다! 승리의 홍삼 타임’도 SNS를 통해 진행한다.한편, 천안시축구단과 청주FC의 개막전 경기는 16일 오후 3시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