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대학협의회장단,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공동건의’

충청권 대학(전문대학) 협의회장들이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회장단은 2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면서 충청권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정치적 결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는 충북지역총장협의회장 채훈관 유원대학교 총장, 대전‧세종‧충남지역총장협의회장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 대전‧세종‧충청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장 류정윤 강동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장들은 충청권역 대학, 연구기관과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충청권은 첨단 연구역량 배양을 통해 미래 핵심기술과 선도 사업을 선점하고 지역 미래 신산업의 도약과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채훈관 충북지역총장협의회장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를 위해 충청권 대학 전체가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장단은 공동건의문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후보지인 충북 청주시 오창 일원은 자연재해가 거의 없고, 단단한 암반과 오랜 기간 안정화된 지반으로 지질학적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며 바로 건설이 가능하도록 사전행정절차도 완료한 준비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창은 인근에 대덕연구단지, 세종 국책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탕정·판교·수원·청주·대전), 오송‧오창‧청주산업단지 등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여건이 우수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위치”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KTX 고속철도망, 고속도로망(경부·중부), 천안~청주공항 수도권 전철망,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발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한 최고의 이용자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방사광가속기 주요 활용 분야인 반도체 산업, 의약품 의료기기산업, 화학물질산업 등이 충청권과 수도권에 집적돼 있어 활용성과 확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집적지”라며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 미래차, 이차전지 등 충청권 핵심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돋움해 미래 신성장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가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지질학적 안정성, 이용자 편의성, 발전가능성 등 전국 최적지인 충북 오창에 구축해 충청권 동반성장의 핵심사업이 되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