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우려 접촉 최소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참여를”“14개 시장군수 급여 30% 반납…충남 공직자 5900여명 성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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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0일 도청에서 온란인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와 시‧군 모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고,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면 서 이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양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14개 시장‧군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 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반납에 동참했고 월급여의 30%을 반납하는 등 1억4200만 원 규모“라며 ”여기에 충남도청 공직자 5900여명 또한 자율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하기로 해 이 같은 참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양 지사는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현황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지난 2월 21일 도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40여 일이 지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총 128명이며, 이중 88명이 완치돼 격리해제 됐고, 현재 40명이 입원 치료 중“이라며 “다행스럽게도 고위험 연령대인 10대 미만 6명과 70대 이상 2명은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려스러운 것은 확진자 중 해외 유입자가 총 7명으로 이제 우리 도내에서도 해외유입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적 격리 조치를 확대하기로 밝힌 만큼 지역사회에서도 해외입국자의 관리 강화에 보다 집중해야 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도는 도내 주소를 둔 입국자 중 정부의 강화된 관리방침 이전에 입국한 사람뿐만 아니라 3월 27일 이후의 모든 입국자에게도 무료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양 지사는 “특히 KTX 전용칸을 통해 이동하는 해외입국자 관리가 중요하다. 도에서는 천안아산 KTX역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내일부터 이곳에서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집단시설 감염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양지사는 “지난 28일 논산사랑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집단시설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행히도 이 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와 환자 모두를 검사한 결과 종사자 108명, 외래 투석 환자 34명, 또 입원환자 174명까지 전원 음성으로 최종 확인돼다. 도는 해외입국자 관리와 함께 고위험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와 관리도 더욱 빈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시급성을 감안해 확진자가 발생한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우선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15개 시‧군 372개소 1만 3000여 명의 고위험 집단시설 전 종사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양 지사는 “우리 사회는 지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벌이며 다중이 함께 모이는 기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온 국민이 사력을 다해 힘을 모으고 있다. 행사와 모임, 여행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과 함께하는 종교행사 등에 참여하는 것을 자제 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며 간곡히 당부했다.코로나19 긴급생활안정자금 지급과 관련, 제1회 추경안이 도의회 통과에 대해서도 말했다.양 지사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생활안정자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취하고 도와 시군이 긴밀하게 협조해서 최소한의 절차만을 거쳐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먼저 공주, 서천, 청양 등 3개 시군에서 4월 6일 부터 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역경제의 피해의 심각성도 강조했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손실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고 위태롭다”는 양 지사는 “지금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는 하루하루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이 지속될 경우 도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상담과 지원을 받으실 것을 적극 권유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