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충북대에 따르면 의대 연구팀이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 2명의 검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연구팀은 분리한 바이러스 균주의 이름을 ‘NMC-nCoV-01’과 ‘NMC-nCoV 02’로 명명했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원숭이 신장세포로 잘 알려진 Vero 세포주에 접종해 바이러스의 배양에 성공했다.
증식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내부 구조와 거의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분리된 바이러스는 우선적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에 이용된다.
연구팀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되도록 바이러스 정보를 의과학계와 공유하기로 국립중앙의료원과 협의했다.
또한 연구팀과 국립중앙의료원은 다양한 임상시료 및 감염경과에 따른 다양한 검체에 대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학적 특성을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감염모델로 알려진 인체 ‘ACE2 수용체’를 가진 ‘트랜스제닉 마우스’ (ACE2 transgenic(TG) mouse) 이외의 다양한 실험동물에서의 감염성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