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5000억 계룡그룹 CEO…체육회예산 300억‧2030아시안게임유치 등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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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초대 민간체육회장에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43)가 당선됨에 따라 대전체육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대전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민간체육회장에 대한 선거를 실시해 161표를 얻은 이 회장이 양길모 후보(74표)와 손영화 후보(64표)를 제치고 임기 3년의 초대 민간회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이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체육회 예산 300억 원 △체육발전기금 조성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 선순환구조 형성 △체육시설 확충 및 2030 아시안게임유치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 등을 내걸었고 대전시체육회의 안정적인 재원마련과 소통, 체육계 통합 등을 약속했다․계룡그룹을 설립한 고 이인구 회장의 아들인 이 회장은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두산건설에서 건설관련 실무경험을 쌓았다.이어 2014년부터 계룡건설그룹 대표이사에 올라 현재까지 CEO로 건설 회사를 지휘하며 전국 건설 시공능력평가 18위로 키워냈다. 또한 고속도로휴게소 12곳‧주유소 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회자로 KR산업(건설시공능력평가 56위), 속리산 유스타운, KR유통, KR서비스, KR스포츠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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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그룹의 2019년 매출액은 2조5000억 원이다.이 회장은 그룹 경영과 함께 대전시체육회 이사를 비롯해 대전시생활체육회 부회장, 대전시티즌 이사,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윤건원 계룡건설 홍보실장(상무)는 “이승찬 회장이 대전시체육회 회장 선거 당시 약속했듯이 오전에는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대전시체육회에 상주하며 대전시체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며 “계룡그룹은 시스템화 돼 있는 등 회사의 운영체계에는 아무런 걱정이 없다. 또한 대전시체육발전을 위해 그룹차원에서도 이 회장의 시체육회 일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 신임 회장은 16일 대전시체육회에 출근해 직원들과 상견례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