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감사결과 학교운영위 심의 절차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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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위기에 놓였던 화천정보산업고등학교 여자축구부가 계속 축구부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강원도교육청이 화천정보산업고등 여자 축구부 해체에 대한 감사 중간 결과, 지난 7월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절차가 미흡해 해체결정을 무효로 하기로 했다.강원도교육청은 19일 “감사결과 화천정보산업고는 교직원과 해당 운동부 소속 학생선수의 의견 수렴을 받지 않았고, 해당 운동부 학부모 과반수의 동의도 받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또한 “학교운동부 해체를 위해서는 △현황 △해체 목적 및 근거 제시 △관계자 간 충분한 협의 △학생선수 진학 및 전출 해결 등에 관해 충분한 자료를 첨부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제출돼야 한다. 그러나 강원도내에서만 선수모집 가능, 축구부에 대한 과도한 예산투자, 2020년부터 화천군의 예산삭감 통보 등 간단한 사유만 제시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은 화천정보산업고 여자축구부의 정상화 및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화천군, 화천군 체육회에 관계기관 간 새로운 업무협약 체결, 예산지원, 지도자 임용 및 복무관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역할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 구축, 미래지향적인 공공스포츠(FC팀)로의 전환 모색 등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신충린 문화체육과장은 “도교육청은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며 지도자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신 과장은 “미래지향적인 학교운동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스포츠가 돼야한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도록 중심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