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난 4일 지구지정 최소…원창묵 시장 최대 공약사업 10년 만에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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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의회는 ‘문막화훼특화관광단지’ 사업 지구지정 취소와 관련해 “원창묵 시장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주장하고 나섰다.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조창휘 의원 등은 10일 원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문막화훼특화관광단지 지구지정이 취소됐다”며 “도로부터 1년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부지확보도 못하고 승인 서류조차 제출하지 못해 좌초됐다”고 집행부에 책임을 물었다.이들은 “시민 혈세가 투입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빠지고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도 원 시장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장담해 왔다. 출자금 회수와 사업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불법, 비리 의혹, 사업 실패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릴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0년 동안 온갖 거짓과 편법으로 시민을 기만해 왔다”며 “그동안 시의회 차원에서 실태 확인을 위해 자료제출을 요구해 왔지만 시는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진실을 은폐해 왔다”고 주장했다.이어 △화훼단지 SPC 재무상태 공개 △출자금 3억 회수 방안 △의혹, 사실 규명과 책임을 요구했다.앞서 지난 6월 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 시장은 화훼단지(주)의 불법 회계처리에 대해 묵과하거나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불법·부실회계 의혹과 외부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2016년 11월 관광단지로 지정·고시된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사업승인을 받지 못하자 강원도로부터 1년 기간 연장을 받았지만 오는 11월까지 전체 부지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사업계획을 제출하지 못하면 관광지구 지정이 해제될 위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2010년부터 추진해 온 ‘문막화훼특화관광단지’조성 사업은 원창묵 시장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시는 2013년 특수목적법인(SPC)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에 3억원(지분 10%)을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