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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민 삶의 질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천군은 5일 올해 투자유치 누적액 1조423억 원으로 4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민선 7기 동안 총 4조4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진천군은 민선7기 출범이후 1년 6개월 만에 2조1000억 원을 유치,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군은 송기섭 진천군수 취임 이후인 지난 4년간 총 6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금액을 기록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로 인한 기업투자 분위기 위축 상황 속에서도, 지방 중소규모의 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의 투자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수‧신척‧송두산단 등 조성한 산업단지마다 100% 분양 기록을 이어온 진천군은 총 규모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우량기업 투자유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주), CJ제일제당(주), SKC(주), 롯데글로벌로지스(주) 등은 진천군이 유치한 대표적 우량기업들이다.
이로 인해 최근 3년간 약 1만300명의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시‧군중 가장 높은 70.9%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인구는 약 1만 1000명이 증가해 15.7%의 증가율로 전국 시‧군 중 7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군의 높은 고용성장세와 인구증가세는 우량기업 입지를 통한 일자리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 2019년 상반기 기준 충청북도 시군별 고용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군의 임시일용근로자는 약 500명이 감소했고 상용근로자는 약 8800명이 증가했다.
국가통계포털 및 국세통계누리집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진천군 근로자 1인당 평균 과세 근로소득은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약 3491만원으로 나타났다.
우량기업의 신규입지 또는 생산시설 확장을 통한 정규직 근로자의 채용확대가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이 낸 지난해 법인지방소득세 정기 확정분은 259억 원으로 총 규모 순에서 충북도내 시‧군 중 청주시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법인지방소득세 전체분 중 CJ제일제당, 한화큐셀코리아(주), SKC 등 상위 10개 법인에서 신고한 금액이 55%에 이르고 있다.
평균 법인지방소득세도 1402만원에 달해 매출규모가 큰 기업의 입지증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군은 관내 신규입지 기업과 공장증설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도록 기업활동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고용미스매치 해소 정책 등에 더욱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각종 지역개발 수요를 반영해 융복합산업단지 개발 및 성석미니신도시 조성 등 추가적인 산단개발 및 도시개발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통한 지역발전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송 군수는 “투자유치의 최종 목표는 우량기업 입지 효과를 인구, 고용, 생산 등으로 확산시켜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생산효과와 고용증대 효과가 큰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