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 승인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추진단 구성·조직위도 출범”“청약조건 강화, 떴다방 단속 등 아파트 값 상승 잡겠다”
  • ▲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에 북한도시를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에 북한도시를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에 북한도시를 초청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2022년 UCLG총회 대전 유치 결정으로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고 12월 중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하면 내년 상반기 내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UCLG 대전총회 준비를 위해 먼저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고 적절한 시기에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총회 주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지방분권 및 민주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증진 등 3가지이며 중앙부처와 협력해 대전총회를 국가적인 행사로 추진하겠다. 대전총회는 대전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홍보‧수출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겠으며 북한도시(현재 고려도시연맹이 UCLG회원으로 참여)를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 체외진단기기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연계한 바이오 허브도시 육성과 관련해 바이오 글로벌 혁신성장 2030전략 수립을 비롯해 보스턴형 바이오 랩센트럴(Lab Central) 도입 추진, 대덕 중심의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해 신동‧둔곡지구 및 신규 개발지인 대동‧금탄에도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을 통해 “2019년 한 해가 거의 저물어 간다. 올해 한 해 동안 어려운 가운데서 많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대전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 해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허태정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추진상황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랫동안 진행돼왔으나 사업으로 진행되지 못한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역세권개발뿐만아니라 주변 구도심 개발을 위한 출발점이다. 민간제안개발사업이다보니 주거비율을 몇 퍼센트로 인정할 것인가와 민간매각비율 등이 쟁점사항이다. 상당부분 진척이 이뤄져 주거비율만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가 결정되면 공모를 할 방침이다. 12월 중에는 공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조성하겠다.”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는 향후 국비확보가 과제인데 현재 구상은. 또한 UCLG총회 개최시 숙박시설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UCLG총회는 대전시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행사로 만들겠다. UCLG총회 유치와 관련해 중앙부처가 많은 지지를 보냈다. 여러 가지 프로젝트와 기재부‧행안부의 동의를 받아서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숙박시설문제는 신세계가 호텔을 새롭게 준비를 하고 있으나 전체 수요에 맞게 숙박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2022년 UCLG총회 참여인원을 예상해서 차질을 없도록 준비하겠다.” 

    -UCLG총회 개최는 어떻게 할 것인가.

    “2022년 UCLG총회 개최와 관련해 남아공 더반에서 유치활동을 전개할 때 K-팝과 연계해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 일부에서 지방정부연합행사가 연구단지에서만 진행되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대전에서 개막식과 폐막식 등 5일간 참석자들이 거의 자리를 지킨다. 대전과 주변 시설과 자연들을 많은 견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전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도드라지고 있다. 중산층 이하 내 집 마련에 부담이 되는데 시의 복안은.

    “부동산 상승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전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해서 걱정이다. 서민들과 청년세대에게는 집값상승은 부담이다. 거품이 일지 않도록 특별대책을 마련하겠다. 광주에 비해 대전이 낮은 편이고 울산에 비해서는 높다. 평균 분양가는 1100만원에 이른다. 청약조건 기준을 6개월 1년으로 강화하고 부동산 상승을 부추기는 ‘떴다방’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 또한 분양가 산정시 세밀하게 따지고 과도한 부동산 아파트 가격이 책정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

    -대전시티즌 인수와 관련해 하나금융그룹과 협약을 했는데 인수와 관련한 쟁점과 구체적인 발표시점은 언제인가. 

    “대전시티즌은 하나금융그룹과 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인수와 관련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러 사항 중 핵심쟁점은 고용이 될 것이다. 이후 시설이용과 협력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중요한 쟁점이다. 하나금융그룹이 대전 시티즌을 어떻게 발전을 시켜나갈 것인지의 비전 등을 잘 챙겨서 12월 본 협약을 체결하도록 하겠다.” 

    -대전 방문의 해 추진사항은.

    “대전방문의 해는 어렵게 시작이 됐고 성과와 한계가 함께 공존한다. 관광인프라 성장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대전방문의 해를 평가해서 보완할 부분은 내년 정책으로 반영토록 하겠다.”

    “올해 토토줄페스티벌을 내년 2~3월부터 시작하겠다. 보문산 관광인프라 등 논의를 끝내고 본격 추진하겠다. 대전시티투어도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 역시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하겠다. 내년 4억 8000만원을 들어 확대하겠다. 내년 익사팅한 여행구축사업을 일찍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허 시장은 2020년 UCLG총회 대전 유치를 위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와 남아공 게치프타운 더반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