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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남북교류 협력 사업 효율화를 위해 위원 수를 확대하는 등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충북도는 21일 도청에서 남북교류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제4기 충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 제3기보다 위원 수를 대폭 확대해 북한전문가, 대북지원단체, 종교단체, 학계, 도의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5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 위원은 도내 남북교류사업 발굴, 기금 운용계획 및 결산 등의 중요사항을 심의·자문하며 임기는 2년이다.
위촉장 수여 후 회의에서는 위원장인 한창섭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부위원장 선출과 2020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안), 분야별 실무위원회 구성·운영(안)을 심의했다.
이어 충북도 추진할 남북교류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시종 지사는 “그동안 남북교류는 일회성, 선심성, 시혜성 사업 위주로 추진돼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양 당사자에게 발전과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동반성장, 상호 호혜적 사업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도의 특강점을 반영한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이 발굴 추진돼 남북 상호발전과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2012년 제정된 ‘충청북도 남북교류협력 조례’ 일부개정 을 통해 다수의 민간전문가가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했고, 남북교류사업의 특수성·전문성을 감안해 분야별(문화·체육·경제·농업·인도적지원: 5개 분야)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