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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강원 민간·사회단체가 ‘금강산관광 재개 범도민 운동’에 들어갔다.
17일 ‘금강산관광재개 범도민운동본부’는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차원에서 남북관계 분위기를 전환하고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범도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발대식과 함께 전국단위 10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본부는 18일 오후 1시, 고성DMZ에서 전국민간단체, 사회단체 대표 500여명이 참가하는 범국민참여 평화회의를 열고 금강산관광재개 촉구 결의문 채택에 이어 DMZ박물관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
오는 21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도내 민간단체, 기관,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금강산관광 재개 범도민운동 발대식을 갖고 서명운동에 나선다.
이어 27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강원도, 서울, 경기지역 민간사회단체 2만여명이 모여 금강산재개 결의대회, 문화공연 등 전국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본부는 전국대회와 함께 국회의원, 평화전문가,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회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하고 국회결의안도 채택할 예정이다.
본부는 1000만 서명 자료를 오는 12월 백악관, 미국의회, UN대북제재위원회에 전달하고 금강산관광 재개를 바라는 강원도민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범도민운동본부는 “민간차원에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 남북관계에 대한 정부의 입지를 넓혀주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켜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도 재가동 돼 한반도 평화경제 구상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산관광재개 범도민운동본부’에는 강원도새마을회,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강원도예총, 강원민주재단, 강원지구청년회의, 민예총강원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바르게살기운동강원협의회,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강원본부, 전국농민회강원연맹,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회, 희망레일, 615남측위원회 강원본부 등이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회의, 미주민주참여포럼, 미주한인유권자연맹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