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시장 “건대 의전원, 대학병원 수준 설립하는 것”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건대 의전원 문제와 관련해 “시의 일관된 정책과 목표는 대학병원 수준을 설립하는 것으로 건대 측이 투자방식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면 시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시장은 7일 현안업무보고회를 통해 “시는 의료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병원 수준의 병원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건국대글로컬캠퍼스에 의대가 생겼음에도 실제 수업을 서울에서 진행하면서 건대병원이 대학병원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충주에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대 측이 의과대학으로 환원 시 대학병원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주길 기다리겠다.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을 설립한다면 시도 적극 도울 것이고 의지나 계획이 없다면 다른 병원을 유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정책 추진과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합리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관광종합개발계획 및 고속철시대 대비 발전방향 용역보고회 결과에 대해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각 부서에서 면밀하게 검토해 지역 발전을 위해 우선 수행할 사업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충북선 고속철도 개량공사에 발맞춰 지역의 관문인 달천지역 과선교 철거와 철도 지중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충주 지역의 철도역 신설 등 뚜렷한 정책 목표가 제시된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6일 폐막된 ‘제22회 비내길과 함께하는 앙성탄산온천축제’와 관련해 전국에 내세울 만한 앙성면만의 강점으로 비내섬과 복숭아를 들면서 “올해 축제를 면밀히 평가해 비내섬을 지역의 명소로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국민체육센터, 주차장, 공동육아나눔터 등 내년에 추진할 생활SOC복합 사업과 관련해 “사업 추진 시 지역 학교 등 교육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