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경기 연천 DMZ 멧돼지 폐사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비상’
  • ▲ 3일 최문순 강원지사(가운데)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된 동물방역과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관계자로부터 방역대책을 설명 받고 있다.ⓒ강원도
    ▲ 3일 최문순 강원지사(가운데)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된 동물방역과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관계자로부터 방역대책을 설명 받고 있다.ⓒ강원도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 내 야생멧돼지 폐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면서 인접 지역인 강원도가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지난 2일 연천 DMZ에서 폐 사체로 발견된 멧돼지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 진단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3일 최문순 강원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된 동물방역과 사무실을 방문해 “우리 도에 바이러스가 들어와 있다는 상황으로 간주하고 재난수준에 가까운 2, 3중의 철저한 소독과 방역조치로 ‘청정강원’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지사는 휴일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방역대책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고 “태풍이 지나가면 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높은 만큼 방역대책 장기전에 대비해 각자 임무 분배를 적절하게 추진하라”며 직원 건강을 우려했다.

    도는 이날 현재 방역대책추진으로 △도 전역 중점관리 지역 지정·관리 △전 양돈농가 농장초소(184개소, 897명 근무)설치 운영 △거점소독시설(16개소), 통제초소(16개소) 24시간 운영 △북한 접경지역 하천·도로 군 제독차량(16대) △시·군 소독차량(5대) 등으로 방역에 온 행정력을 쏟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우리 도와 인접한 경기도 파주, 강화, 연천 DMZ 등에서 지속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대한 현 상황을 엄중히 생각하고 도내 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다하라”며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