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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원생명축제’가 지난 27일 개막된 가운데 나흘째인 30일에는 체험과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이 눈 호강을 넘어 체험 행사 참가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이날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청원생명축제 현장에서는 대한민국 최대의 친환경 농축산물 판매 축제라는 이미지를 확인 시켜주는 장면들과 함께 새로 도입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즐거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 고사리 손으로 직접 캔 고구마
그동안 농축산물 판매에 치중해 왔던 청원생명축제는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날 축제장 인근 한옥마을 입구와 보조무대 뒤편에서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고구마를 캐면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
축제에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계획한 ‘고구마 체험’에 유치원 어린이들이 참여한 것이다.
작은 손에는 땅에서 막 올라온 고구마와 줄기가 끌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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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뜰 시집가는 날 퍼레이드
이날 축제장 주제공연에는 ‘시집가는 날’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이어지는 시집가는 날 공연은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시작으로 전통 혼례를 입은 배우들이 퍼레이드를 펼쳐 오래 전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통 혼례 느낌을 전달했다.
양반 복장과 막 부엌에서 나온 듯한 아주머니들이 행렬 뒤를 따라가며 덩실덩실 춤을 추고 축제장에 구경 온 어린이들도 신이 나서 행복을 기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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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 몹 ‘엄지 척’
청원생명축제의 주제 공연 퍼레이드 ‘시집가는 날’ 퍼레이드 중간에는 플래시 몹이 펼쳐져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퍼레이드가 축제장 ‘생명농업관’을 지날 때 배우들과 어린이, 관람객들은 진행자의 신호에 맞춰 함께 어우러지는 플래시 몹에 동참했다.
관람객들은 ‘충격 요법’에 놀라기도 하고, 서로 웃으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이어진 신나는 음악에 맞춰 신명나는 춤사위가 어울어져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김연승 관광정책과장은 “축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라며 “올해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좋아하시는 분이 많다. 축제기간 내내 행복한 시간 만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