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소독시설·초소 등 28개 추가 설치… 차단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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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예비비 4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시는 25일 “김광수 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예비비 4억을 긴급 투입해 방역초소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호저면 주산리 거점소독시설 1곳과 이동 통제초소 2곳 등 3곳에 이어 26일 관내 34개 양돈농가 입구 등에 28개 초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한다.
각 초소와 소독시설에는 1일 공무원 등 186명이 투입돼 재난수준에 맞먹는 방역체계를 24시간 가동한다.
앞서 시는 양돈농가에 대한 소독약(1kg) 1420포와 면역증강제(5kg) 1030포를 공급하고 이달 30일까지 소독용 생석회(20kg) 2050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양돈 축사지붕 등에는 드론을 활용해 방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성권 축산담당은 “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돼지열병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축산 농가는 외부인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자체 소독과 예방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정부가 지난 25일 경기 북부 6개 시·군으로 제한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인천·강원도 등 3개 광역단체로 확장하고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