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 안전사고 예방 위해 횡단보도에 적색·녹색 구분
  • ▲ 제천시가 도내 최초로 횡단보도에 설치한 '바닥신호등. 윗쪽 사진은 신호등이 적색으로 변할 때 모습. 아래쪽 사진은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뀔 때 바닥 조명이 녹색으로 변한 모습.ⓒ제천시
    ▲ 제천시가 도내 최초로 횡단보도에 설치한 '바닥신호등. 윗쪽 사진은 신호등이 적색으로 변할 때 모습. 아래쪽 사진은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뀔 때 바닥 조명이 녹색으로 변한 모습.ⓒ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도내 최초로 시민 안전을 위해 ‘바닥신호등’을 도입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제천시민회관 사거리에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하고 시민 반응과 예방효과를 분석한 뒤, 주요 횡단보도에 확대·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들 이른 바 ‘스몸비’의 보행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 신호등은 횡단보도 바닥에 보행신호등을 매립,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가 바닥을 보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보행신호등 보조 장치다.

    기존 신호등이 적색으로 변하면 바닥신호등도 적색으로 변하고 녹색으로 변하면 역시 녹색으로 바뀌면서 서로 연동돼 야간에는 특히 선명하게 보인다.

    시는 바닥신호등 설치로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보행자와 어린이, 노약자 등의 보행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호 교통시설팀장은 “시범 설치한 신호등의 시민반응과 안전사고 예방효과 등을 분석해 이를 확대 설치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