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정보고 사진 동아리 ‘빛그림’, 2014년부터 봉사활동 ‘눈길’
  • ▲ 보은정보고학생들과 기념촬영한 어르신들.ⓒ충북도교육청
    ▲ 보은정보고학생들과 기념촬영한 어르신들.ⓒ충북도교육청

    거동이 불편해 장수사진을 찍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고등학생 사진동아리가 있어 고마움을 사고 있다.

    보은정보고등학교(교장 우종국) 사진동아리 ‘빛그림’(지도교사 이원우).

    현재 이 동아리에는 사진사를 꿈꾸는 학생이나 영상 사진에 관심 있는 학생 10명(2학년 6명, 3학년 4명)이 모여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2014년 처음 만들어져 꾸준히 사진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 동아리 학생들은 축제기간이나 급하게 면접사진이 필요한 교내 학생들에게 언제든지 증명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중 이 동아리는 지난해부터 교내 뿐 만아니라 교외까지 사진 봉사활동을 넓혀보자는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시골 면단위 경로당을 찾아 장수사진을 찍기로 했다.

    사진관이 멀어서 장수사진을 찍으러 가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시골 면단위 경로당을 선택했다.

    지난해에는 보은군 수한면 소계리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30여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로 만들어 전달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경로당을 찾았다.

    25일 학생들은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 경로당을 방문해 30여분 어르신의 장수사진을 촬영해 액자로 만들어 전달했다.

    이날은 보은정보고 봉사동아리 ‘늘품’(지도교사 오은열)학생들과 같이 닭백숙 등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어르신 말벗활동과 안마해드리기 봉사활동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서진 학생(남·2)은 “지난해 장수사진을 찍어드렸을 때 어르신들이 엄청 기뻐하셔서 뿌듯했는데 올해도 장수사진을 찍어드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육효정 양(2)은 “동아리활동에서 배운 사진기능을 이용해 사진촬영과 인물보정을 해 출력해 드렸는데 어르신들께서 칭찬해주셔서 뿌듯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산외면 대원리 김재홍 이장은 “사진을 한 장 찍어두고 싶었는데 고등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해 줘 참 고맙다”며 “학생들이 직접 음식까지 만들어줘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 동아리는 지난해 충북 청소년 119 안전뉴스 경진대회에서 우리 주변 안전 내용을 다룬 UCC를 제출해 충북지역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