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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구경시장과 매포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0년 문화관광형시장’과 ‘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3일 군과 구경시장에 따르면 ‘문화관광형 시장’은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94개 시장이 공모에 나서 모두 30개 시장이 선정됐다.
단양구경시장은 지난해 첫 도전 이후 3번의 도전 끝에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에 뽑혔다.
‘건강한 먹거리 성지’를 컨셉으로 보다 건실한 시장 조성을 위한 단양구경시장 문화관광형 사업은 2020∼2021년 2년간 사업비 8억6000만원을 들여 자생력 강화와 고유 브랜드 개발을 하게 된다.
단양구경시장은 고객지원센터 2층에 놀이 공간, 파티룸, 파우더룸 등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이 공감할 수 있는 ‘디저트 라운지’로 조성하고 후식·음료를 맛보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안명환 상인회장은 “디저트 라운지가 조성되면 고객들의 체류시간 연장으로 이어져 시장에서의 실질 구매력이 높아져 매출액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이어 “1층에는 ‘특화상품 갤러리’로 꾸며 판로가 어려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이 가공·납품한 지역 농·특산품을 상인회가 수탁·판매해 시장과 기업이 연대한 유기적인 가공·판매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구경시장 상인회는 지역대표 농산물인 단양황토마늘을 가미한 특유의 식음료를 개발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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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공연장에는 버스킹 공연과 시즌별 특화이벤트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사계절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중기부 2020년 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매포전통시장도 2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장매니저를 채용해 향후 추진할 마케팅 사업의 기틀을 다지고 상인교육을 통해 상인조직 역량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인구 감소에 따른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매포전통시장에 활성화의 봄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명환 단양구경시장상인회장은 “이번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 선정으로 고객 편의와 매출증대를 위한 새로운 시설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상인조직 역량강화를 통해 단양구경시장이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