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 십시일반으로 성금 갹출 기금 마련1997년 설립 대학생 등 225명에 3억8000여만원 지급
  • ▲ 서원대교수 형설장학회는 지난 19일 대학생 14명에게 1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뒤 허원 교수(앞줄 왼쪽에서 3번째)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서원대
    ▲ 서원대교수 형설장학회는 지난 19일 대학생 14명에게 1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뒤 허원 교수(앞줄 왼쪽에서 3번째)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서원대
    “사랑하는 제자들이 잘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교수들이 십시일반으로 갹출해 낸 장학금이라는 점에서 어느 장학금보다도 의미가 큽니다.”

    서원대학교는 지난 19일 한국교육자료박물관에서 열린 제38회 형설교수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수혜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형설교수장학회 대표 간사 허원 교수(역사교육과) 등 7명의 회원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복지행정학전공 2학년 최현우 학생을 비롯한 14명의 학생이 각 100만원 14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지리교육과 이재덕 교수가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난 8월 정년 퇴임한 패션의류학과 유혜자 교수가 퇴직을 한 뒤에도 장학금 출연을 약속하기도 했다.

    허원 교수는 “형설교수장학회는 제자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마음이 모여 설립됐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장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원대 형설교수장학회는 1997년 IMF 경제 위기 이후 어려운 형편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반딧불처럼 밝은 희망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형설교수장학회는 현재 49명의 교수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갹출해 장학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서원대 학생, 서원학원 중∙고등학교 학생 등 425명에게 3억8044만9000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