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미세먼지대책위 청주시민 대상 여론 조사 결과 발표대책위, 매주 금요일 1만인 ‘반대 서명운동’ 벌이기로
  •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청주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박근주 기자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청주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박근주 기자

    충북 청주시민들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를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대기업의 LNG발전소 건립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사무국장 이성우)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테크노폴리스에 건설 계획 중인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청주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청주시민들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해 각각 85.4%, 87.1%의 비율로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건립을 추진하는 LNG발전소의 미세먼지·기후변화와 관련한 질문에서 74.7%와 75.7%가 영향을 끼친다고 답변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1%만이 알고 있고, 68.9%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발전소 건설 찬반 여부와 관련해서는 건설 예정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 232명 가운데 60.4%가 반대를, 16.1%는 찬성을 보였다.

    건설 사실을 모르고 있는 응답자 513명 가운데에는 38.8%가 반대를, 10.9%가 찬성을 나타내 반대가 4배 더 많았다.

    이 발전소 건설 찬반을 묻는 질문 가운데 건설 이유에 대해서는 이를 알고 있는 응답자 232명 중 33.7%는 “자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고 답했고, “전기료 절감”(19,3%), “전기판매 이익”(12.3%)라고 답했다.

    이 발전소 건설 찬성 93명 가운데 대부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66.9%), “탈핵·탈석탄 에너지 전환과정에 도움이 된다”(13.6%)라고 답했다. 대책위는 이러한 응답이 SK자체의 이익 보다는 지역·사회적 이익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338명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미세먼지 영향”(60.2%), “기후변화 영향(31.6%) 순이다.

    대책위는 앞으로 발전소 건립 반대를 위한 1만인 서명 캠페인을 매주 금요일마다 실시해 6회 이어가고, 서원구 산남동 등에서 매주 수요일 1인 시위 등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청주시민 13세 이상 74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청주시내 4개 구청별로 성, 연령, 인구비례에 의거 할당 표본 추출 방식 거리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3.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