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지속가능한 균형 발전 위한 도청 이전 건의안’ 채택김정희 의원 “강원 발전 위해 춘천 아닌 다른 지역 이전” 촉구“본관 건물 낡고 비좁아 2017년 정밀안전진단 평가서 C등급 판정”
  • ▲ 16일 원주시의회 김정희 의원이 제212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한 도청 이전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 의원은 도 청사 이전 신축과 관련해 도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 춘천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주시의회
    ▲ 16일 원주시의회 김정희 의원이 제212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한 도청 이전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 의원은 도 청사 이전 신축과 관련해 도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 춘천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주시의회

    강원도청 이전 신축과 관련해 원주시의회가 “강원 미래를 향한 비전과 도민의 편리성을 고려해 도는 청사 이전 신축과정에서 전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제212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정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원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한 도청 이전 건의안’에서 “도 청사 이전은 춘천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 청사 본관은 1957년 지어진 건물로 낡고 비좁으며 2017년 정밀안전진단 평가에서는 C등급의 판정을 받는 등 청사의 노후화와 안전도 문제로 신축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청사 이전 신축을 강원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청 소재지 춘천시의 2017년 인구수는 28만4192명, 지난해는 28만5002명, 올 8월말 현재 28만4834명으로 인구증가는 둔화 추세에 있다”며 “도청은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며 도민 전체를 위해 행정기관으로 춘천시는 이날까지 120여 년간 강원도청 소재지로서의 혜택을 받아 왔다”는 지적과 함께 형평성을 들고 나섰다.

    그는 “도는 도청 이전 신축을 위해 2017년 4월부터 TF팀을 구성해 수차례 비공개 내부회의와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했다. 지난달 도의회 주최로 가진 ‘도 청사 신축’과 관련한 심포지엄에서도 다른 지역 이전은 고려조차하지 않고 있다”며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공론화를 주장했다.

    원주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도청을 춘천에 그대로 신축할 경우 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고 판단, 강원 미래를 향한 큰 비전과 도민들의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민들의 의견을 들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른 지역으로 청사를 이전·신축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원주시의회는 △도 청사 이전 신축 18개 시·군 공론화 △공정·투명한 이전 행정절차 진행을 촉구했다.
     
    도청 이전 건의안에는 전병선·이재용·이성규·곽문근 의원이 공동발의 했다.
     
    원주시의회는 도청 이전 신축과 관련한 건의문을 강원도, 강원도의회, 원주시 도의원에게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