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경환위, 해외통상사무소 설치 ‘승인’매년 운영성과 검토·보고…운영비 삭감 등 견제·감시조항 담아道, 美 AL·中 상하이·日 구마모투에 해외사무소 운영 실적 미흡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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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해외통상사무소가 조건부 부활한 가운데 인도와 베트남에 해외사무소 설치가 추진된다.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30일 경제통상실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심사에서 ‘충남 해외통상사무소 설치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해외통상사무소는 2016년 12월 운영성과 미흡 등으로 폐쇄된 이후 도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베트남과 인도 등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 부활의 첫 문턱을 넘었다.그러나 실효성 의문과 신중한 검토 등을 이유로 지난 제313회 임시회에서 한 차례 보류됐고, 운영성과를 매년 도의회에 보고하도록 견제‧감시 기능을 담은 새 동의안이 이날 승인됐다.김득응 위원장(천안1) “해외사무소가 폐쇄된지 2년 반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설치하는 것이 도내 기업의 해외 수출에 정말 도움이 될 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며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등으로 도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기에 신중한 논의를 거쳐 승인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과거 도가 운영했던 해외사무소는 실적이 전무하자 1999년에 감사원이 도에 해외출장소 정리를 권고한데 이어 2016년 안희정 지사 재임 당시 폐쇄됐다. 도의회가 심의를 거쳐 인도와 베트남에 해외사무소를 내도록 승인했다. 그러나 2년 후 평가해 해외사무소 운영 실적이 없거나 미흡할 경우 폐쇄하기로 조건부 승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해외통상사무소 운영 성과가 미흡할 경우 운영비 삭감 등 견제와 감시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도는 미국 AL, 중국 상하이, 일본 구마모투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했었으나 운영 실적이 미흡해 2016년 폐쇄한 바 있다.한편 이날 심사에서 김명선 위원(당진1)은 “전통시장 내 노후화된 전선 등으로 화재 위험이 큰 곳이 많다”며 “전통시장 노후 전선 정비사업과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을 꼼꼼히 추진해 자그마한 불씨도 제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