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경환위, 해외통상사무소 설치 ‘승인’매년 운영성과 검토·보고…운영비 삭감 등 견제·감시조항 담아道, 美 AL·中 상하이·日 구마모투에 해외사무소 운영 실적 미흡 ‘폐쇄’
  • ▲ 충남도의회 김득응 농업경제환경위원장.ⓒ충남도의회
    ▲ 충남도의회 김득응 농업경제환경위원장.ⓒ충남도의회
    충남도 해외통상사무소가 조건부 부활한 가운데 인도와 베트남에 해외사무소 설치가 추진된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30일 경제통상실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심사에서 ‘충남 해외통상사무소 설치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해외통상사무소는 2016년 12월 운영성과 미흡 등으로 폐쇄된 이후 도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베트남과 인도 등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 부활의 첫 문턱을 넘었다.

    그러나 실효성 의문과 신중한 검토 등을 이유로 지난 제313회 임시회에서 한 차례 보류됐고, 운영성과를 매년 도의회에 보고하도록 견제‧감시 기능을 담은 새 동의안이 이날 승인됐다.

    김득응 위원장(천안1) “해외사무소가 폐쇄된지 2년 반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설치하는 것이 도내 기업의 해외 수출에 정말 도움이 될 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며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등으로 도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기에 신중한 논의를 거쳐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 도가 운영했던 해외사무소는 실적이 전무하자 1999년에 감사원이 도에 해외출장소 정리를 권고한데 이어 2016년 안희정 지사 재임 당시 폐쇄됐다. 도의회가 심의를 거쳐 인도와 베트남에 해외사무소를 내도록 승인했다. 그러나 2년 후 평가해 해외사무소 운영 실적이 없거나 미흡할 경우 폐쇄하기로 조건부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해외통상사무소 운영 성과가 미흡할 경우 운영비 삭감 등 견제와 감시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미국 AL, 중국 상하이, 일본 구마모투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했었으나 운영 실적이 미흡해 2016년 폐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심사에서 김명선 위원(당진1)은 “전통시장 내 노후화된 전선 등으로 화재 위험이 큰 곳이 많다”며 “전통시장 노후 전선 정비사업과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을 꼼꼼히 추진해 자그마한 불씨도 제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