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음식점 제공 젓갈서 바이러스 확인…유통경로 파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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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대전 한 음식점에서 조개젓갈에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대전시는 30일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구 소재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에게 제공된 조개젓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A형간염 환자 중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환자 3명이 공통 이용한 음식점에 대해 조리종사자의 인체검체와 제공음식을 수거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조개젓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시는 이에 따라 관련식당에 대한 위생점검과 함께 칼, 도마 음용수, 김치 등 환경검체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조개젓갈을 판매한 업소의 유통기한이 동일한 제품의 조개젓갈을 수거검사 의뢰했으며, 종사자에 대한 바이러스검사도 병행 실시하는 등 추가 오염원 조사와 유통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시는 해당 음식점과 관련한 추가환자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환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동일 음식점에서 조개젓갈을 취식하였는지 여부를 심층 조사하여 접촉자를 관리할 예정이다.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일부 A형간염 환자 발생 원인조사 과정에서 A형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조개젓갈에서 나온 만큼 식품부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유통경로를 철저히 파악하고 관련제품을 폐기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A형간염 예방접종과 더불어 음식은 조리해서 섭취하고 날 음식은 피하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시 보건정책과 황미경 주무관은 “예방접종 등 A형간염 차단을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병원과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및 항체검사가 가능한 만큼 많은 이용을 해달라”고 전했다.한편 대전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A형 간염은 19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배 늘어난 수치다. 또한 A형간염은 전국 평균 6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