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자족성 확보 ‘탄력’… 세종의사당 10억·규제특구 120억 등 반영
  • ▲ 이춘희 시장이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올해 3817억 원보다 987억 원(25.9%)이 증가한 480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김동식 기자
    ▲ 이춘희 시장이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올해 3817억 원보다 987억 원(25.9%)이 증가한 480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김동식 기자

    세종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올해 3817억 원보다 987억 원(25.9%)이 증가한 4804억 원을 확보했다.

    이춘희 시장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가 국비예산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행정수도 완성, 광역교통망 구축, 자족도시 실현 및 문화․복지기반 확충 등 시정 3기 역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예산을 보면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억 원이 반영됐고, 세종~청주 고속도로 설계비 1억 원과 세종~서울 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사업비가 1602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행정수도의 상징성과 위상을 갖추기 위해 국가보훈광장 조성 예산 4억6000만 원을 편성했다.

    행복도시~조치원연결도로 349억 원,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250억 원, 오송~조치원 연결도로 156억 원 등 광역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 1154억 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규제자유특구 조성 사업 120억 원과 지역특화산업 육성 64억 원,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38억 원, 전동면·전의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산 14억 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구도심 지역의 도시재생사업 132억 원(조치원·전의면), 하수관로 정비 70억 원(금남면·장군면), 농산어촌개발 28억 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42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4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국립박물관단지 도시건축박물관 설계비 8억5000만 원, 재활용·업사이클센터 조성에 2억 원이 신규 편성됐으며,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 및 개원을 위한 예산 227억 원이 반영돼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희 시장은 “내년 예산안에 도시건축박물관, 국가보훈광장,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재활용・업사이클센터,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의 신규사업과 세종~서울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사업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 보다 많은 정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찬 여당 대표 등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에 총력을 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부예산안은 다음달 3일 국회에 제출돼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