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국가 배제 조치 규탄 성명서… “日제품 불매운동·여행자제”시의원들“의병 후손으로 보복 조치에 대해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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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회(의장 홍석용)가 오는 8일 개막되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앞두고 일본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4일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한 것에 대한 규탄 성명서을 통해 “시의원과 제천시민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일본여행 가지 않기 등 의병정신을 계승한 의병의 후손으로 보복 조치에 대해 적극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병의 도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동안 일본영화 상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영화제조직위원회에 촉구했다.
이어 “과거 우리나라의 전 국토를 유린하고 자원과 노동력을 강제 착취해 침탈을 자행하였음에도, 반성과 사과 없이 경제 보복으로 우리 경제를 흔드는 일본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시의회는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과 대화를 묵살하고 역사 문제를 빌미로 경제 보복을 본격화한 것은 한일 관계를 회복 불능 상태로 빠져들게 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처하는 일본의 행위에 우리는 실망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천시의회는 수출규제와 관련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제천시 청풍호반 등의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30여 팀의 음악 프로그램과 127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