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둘레길·원주굽이길 등 7일 동안 150명 참가, 120㎞ 대행진참가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 ‘보이콧 제팬’ 깃발 꽂고 행진
  • ▲ 지난해 원주시걷기협회가 주관한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치악산둘레길을 걷고 있다.ⓒ원주시
    ▲ 지난해 원주시걷기협회가 주관한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치악산둘레길을 걷고 있다.ⓒ원주시

    강원 원주시민들이 7일 동안 지역 명품숲길 등 ‘120㎞(300리) 걷기 도전’에 나선다.

    원주시걷기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원주사랑 걷기대행진’은 28일 오후 7시 원주엘리트체육관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6박 7일간 대행진에 들어간다.

    올 걷기대회에는 전 구간 도보행진 85명과 구간참가 45명, 운영지원 20명 등 모두 150명의 시민이 참가해 걷기를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참가자들은 28일 발대식에 이어 숙영을 한 후 29일 오전, 버스를 타고 치악산 국형사로 이동해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한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는 일본 아베 정부의 보복적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과 함께 행사 기간 ‘보이콧 제팬’ 깃발을 배낭에 꽂고 걷게 된다.

    코스는 지난 4월 개통된 치악산둘레길 1코스(꽃밭머리길), 2코스(구룡길), 3코스(수레너미길)와 개통 예정인 4, 5코스를 거쳐 원주굽이길 6, 9, 10코스를 경유한다.

    주관 측은 친환경 도보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운곡원천석묘역, 황장금표, 구룡소, 태종대, 거돈사지, 법천사지, 반계리 은행나무 등 관내 문화유적을 지나도록 구성했다.

  • ▲ 지난해 원주시걷기협회가 주관한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혁신도시를 통과하고 있다.ⓒ원주시
    ▲ 지난해 원주시걷기협회가 주관한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혁신도시를 통과하고 있다.ⓒ원주시

    주관 측은 친환경 도보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운곡원천석묘역, 황장금표, 구룡소, 태종대, 거돈사지, 법천사지, 반계리 은행나무 등 관내 문화유적을 지나도록 구성했다.

    숙영지마다 한방 진료와 요가 명상, 도보여행 아카데미, 바른 걷기와 생활 스트레칭, 느리게 가는 편지쓰기, 설문조사, 완보기념 전야축제 등 알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원창묵 시장도 15년째 참가해 시민들과 전 구간을 함께한다.

    원창묵 시장은 “폭염 속을 헤치며 원주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고 원주사랑의 호연지기를 키우는 걷기대행진 참가자 모두가 완보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