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특례시 지정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대도시 특례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 7명을 면담하고 청주시의 특례시 지정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특례 확대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정치적, 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와 한국지방자치학회의 공동주관으로 개최됐다.
한 시장을 비롯한 50만 이상 도시 시민, 공무원 및 15개 대도시 지역구 국회의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선 정정화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은 “대규모 도시 수요 변화의 변곡점인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사무를 부여하는 것이 지방자치 정신을 구현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하동현 안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해외사례 및 대도시 분석 결과 등을 논거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들이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사무, 재정의 범위와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 교수의 주요 행정수요와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한 계층적 군집 분석에 따르면 청주시는 특례시 지정 필요성이 큰 도시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청주시는 2014년 7월 주민 자율통합에 의한 통합청주시가 출범해 시군의 상생협력사항 이행의 필요성과 함께 지역균형발전과 중부권 메트로폴리탄 실현을 위해 특례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와 함께 특례시 지정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 시장은 “청주시를 광역시급 위상에 걸 맞는 권한이 부여된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전시켜 시민들의 삶의 질을 진일보시킬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회방문과 시민 공감대 확산 등 특례시 지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