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원도당 “경기·강원 분리설계, 명백한 강원도 무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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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예타(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제2경춘국도 건설 노선(경기∼강원)분리설계 검토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명백한 강원도 무시행위’라는 논평을 냈다.
27일 도당은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국토부가 제2경춘국도 노선이 경기와 강원 2개 광역단체를 지나는 만큼 경기 구간은 서울청이, 도내 구간은 원주청이 각각 분리·설계를 검토 중인 것은 강원도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경춘국도는 수도권과 강원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강원영서북부 지역 연결을 위한 광역교통망 노선으로 최단거리로 추진될 때 그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경기도의 또 다른 지방도 건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당은 “정부는 강원권 유일의 예타면제 사업의 근본적인 취지를 더 이상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제2경춘국도 건설을 확정한 만큼 강원도와 경기도 간 갈등을 더 이상 조장하지 말고 설계를 원주국토청에 일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초 제2경춘국도 건설은 예타 면제 이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국토교통부가 경기·강원 2개 광역지자체를 지나는 만큼 경기구간은 서울청이 강원 구간은 원주청이 분리·설계하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반발과 우려가 일고 있다.
제2경춘국도 건설길이는 총 32.9㎞로 경기구간은 21㎞, 강원구간은 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