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시비 합쳐 14억… 6월부터 423명 치료비 지급
  • ▲ 원주시 청사 전경.ⓒ원주시
    ▲ 원주시 청사 전경.ⓒ원주시

    강원 원주시가 2016년 발생한 ‘C형간염 집단 감염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에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의회에서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대상자 423명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치료비 지원 금액은 모두 14억4000만원으로 7억2000만원은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기금으로 부담하고 강원도와 원주시가 각각 3억6000만원씩 부담한다.

    지급은 보건복지부에서 전달받은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료 내역 확인 결과 C형간염 치료 완료(C형간염 치료약 투여 후 3∼6개월 내 완료 검사를 받은 경우)로 분류된 대상자부터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내달 심의위원회를 열어 치료비 지급을 시작하고 선 치료 및 그 외 대상자 치료비 지원은 7월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발생 3년 만에 치료비 지급이 결정된 ‘원주 C형간염 집단감영’ 사태는 2016년 2월, 원주시 A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다 423명이 C형간염 확진자로 판정됐다.

    하지만 해당 병원장이 숨지면서 피해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자 원주시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원주시약사회 등과 협약을 갖고 확진자에 대해 선 치료를 진행해 왔다.
     
    문태수 보건사업과장은 “C형간염 감염 피해자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치료비 지원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