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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세종형 스마트시티’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7~16일 10일간 유럽 3개국을 순방하고 스마트 시티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23일 세종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5-1 생활권 국가 시범 도시 사업에 적극 협력·공조하는 한편, 유럽의 사례를 거울삼아 구도심의 도시재생에 스마트 시티를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의 스마트시티 담당을 스마트시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스마트도시과로 확대·개편해 시의 특성을 살린 정책을 마련·추진하고, 수시로 관련 기관과 시민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여는 등 스마트 시티 사업을 적극 챙겨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에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세종‧부산 추진단’을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조직체계도 구축했다.
세종시 또한 정부의 사업추진에 발맞춰 스마트 산단 조성, 자율주행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갖고 세부계획을 수립,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하는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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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는 스마트시티와 연계해 자율차산업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실증 연구도시’(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서비스산업 국가혁신융복합단지’(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차연구센터’(산업통상자원부)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중소기업부) 우선 협상 대상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산‧학‧연이 참여하는 ‘자율차산업 TF’를 구성해 지난해 자율차산업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자율차산업을 시의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래전략담당관실에 스마트 담당을 신설키로 했다.
시는 이번 출장에서 교류의 물꼬를 튼 유럽의 도시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2020년 스마트시티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도시의 위상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유럽의 여러 도시가 앞장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우수한 IT와 헬스케어, 교육, 보안, 자동차 등의 기술을 잘 접목하면 충분히 경쟁력도 확보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의 세종 스마트도시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국토부, 행복청, LH 등 관계기관 등과도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