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문화자원센터, 토지 대부서 매입 전환…사업추진 탄력강원교육연수원 횡성분원 유치 확정, 잔여부지 문화관광벨트 조성
  • ▲ 횡성군청사.ⓒ횡성군
    ▲ 횡성군청사.ⓒ횡성군

    강원 횡성군 우천문화복합단지(옛 토지 드라마세트장)에 들어서는 서울시 ‘서울문화자원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횡성군과 서울시가 협약한 ‘서울문화자원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난 22일 서울시의회가 ‘건립부지 매입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당초 부지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횡성군은 서울시에 토지(4만4600㎡규모)를 무상으로 대부하고 서울시는 이곳에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미술품과 유물 등 30여 만점을 보관·전시하는 ‘서울문화자원센터’를 오는 2022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토지 대부에서 매입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이 사업(서울문화자원센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관규 횡성군 자치행정과장은 “서울시가 우천문화복합단지 일부 매입은 서울시의회가 건립부지(서울문화자원센터)를 일정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 사용에 따른 것으로 부지매입이 타당하다는 의회의 판단에 따라 부지를 매입하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시의회의 결정에 횡성군의회도 서울시 문화자원센터 건립이 지역발전과 사업의 적정·효율성을 감안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애물단지로 방치돼 왔던 ‘토지드라마 세트장’이 서울시문화자원센터에 이어 지난 15일 강원도교육청과 협약한 ‘강원도교육연수원 횡성분원’유치가 확정되면서 문화복합단지로 탈바꿈 된다.

    군은 잔여부지 6만 2000㎡에 대해 문화와 관광자원이 융합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횡성한우체험관과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 횡성루지 체험장과 연계되는 문화관광벨트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공공기반시설로 횡성역사와 단지의 접근성을 높여 문화를 공감하고 체험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로(路) 잇는 박물관 가는 길’을 조성하고 주차장도 ‘거리의 미술관’ 으로 조성하고 아트캠프 여름축제 등도 기획하고 있다.

    군은 오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문화자원센터’가 완공·운영되면 연간 16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8년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일원에 들어선 대하드라마 ‘토지’세트장은 군과 운영업체 간 소유권 법정다툼으로 4년간 싸워오다 군이 승소하면서 2014년 세트장 가설건축물 94동을 철거한 뒤 지난해까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돼 왔다.

    서울시 문화자원센터와 강원교육연수원이 들어설 옛 드라마세트장 입지는 중앙·영동고속도로에서 1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KTX횡성역이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