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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 ‘제53회 단종문화제’ 하이라이트인 ‘단종 국장’이 야행으로 진행되고 현대적 감각을 대폭 가미해 스피드하고 역동적으로 재현된다.
‘단종국장’은 승하 후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을 위해 백성이 왕을 보내는 마음을 담아 2007년 실제 국장을 치렀다.
군은 다음해인 2008년부터 단종문화제를 통해 국장을 재현해 왔다.
하지만 재현방식이 고증에 따라 주간행사로 진행되면서 제례의식의 지루함과 1000명이상의 인원 참가로 일체감 저하, 행렬참가자들의 불성의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군은 단종국장 재현의 문제점과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고증에 의하되 현대적 감각을 대폭 가미해 스피드하고 역동적으로 국장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견전의를 비롯해 △발인의 △계빈의 △천전의 절차를 대폭 축소하고 행렬중간에 치러지는 노제의를 생략했다.
행렬 마지막 부분인 장릉 주차장에서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천상의 만남을 재현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가미해 관객들의 흥미를 돋을 예정이다.
행렬인원은 1000명에서 600명 규모로 축소해 행렬의 일체감과 엄숙함을 표현하고 행렬장비는 그대로 유지한다.
‘발인반차의식’은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의례의미를 전달하고 퍼레이드 전 구간을 드론으로 촬영해 LTE 생중계를 통해 행렬 출발부터 장릉 도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동강둔치와 장릉에 설치된 대형 화면과 유튜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단종국장 재현 행렬에 사용되는 화철·삼색촉롱에 휴대용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행사의 특성을 살린다.
퍼포먼스 연출효과 극대화를 위해 서치라이트와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해 행렬의 아름다움과 웅장함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53회 단종문화제는 오는 26∼28일 세계유산 장릉과 동강둔치에서 펼쳐지며 국장재현은 27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