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문화체험관 준공 6개월 만에 보수예산 편성은 부실시공”김은숙 의원“급식지원센터 건립 공사비, 당초 예산보다 30% 증액”
  • ▲ 횡성군의회 김영숙 예결특위 위원장이 횡성군이 편성해 올린 2019년 제1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횡성군의회
    ▲ 횡성군의회 김영숙 예결특위 위원장이 횡성군이 편성해 올린 2019년 제1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횡성군의회
    강원 횡성군의회 제283회 임시회 예결특위(위원장 김영숙)는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예산이 무분별하게 편성되고 의회를 기만하고 무시하는 삭감예산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고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27일 의회 3층 특별위 회의실에서 열린 추경예산 심의에서 김영숙 예결특위 위원장은 “당초예산에서 삭감된 사업예산이 여건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3개월 만에 다시 제출된 점과 추경예산 안이 승인도 되기 전 일부 사업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순자 의원은 “횡성한우문화체험관이 준공된 지 불과 6개월 정도 지났는데 보수예산이 올라온 것은 감독소홀에 의한 부실시공”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4·1만세운동 기념공원 조성 관련 사업 예정지가 기존에 여러 가지 테마로 공원이 조성돼 있는 상태에서 이를 특화한 공원이 될지 분명하지 않다”며 “적지 않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당초 목적에 맞는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숙 의원은 “급식지원센터 건립 관련 공사비가 당초예산 대비 30%가 넘는 금액이 증액됐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담당자가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권순근 의원은 지역지 보급 예산과 관련해 “올 당초예산 심사에서 군정뉴스, 홍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하고 효율적인 군정홍보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해 예산을 삭감했는데 여건 변동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또 다시 지역지 보급 예산이 올라온 것은 의회를 기만하고 무시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 김은숙 횡성군의회 의원(가운데)이 급식지원센터 건립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횡성군의회
    ▲ 김은숙 횡성군의회 의원(가운데)이 급식지원센터 건립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횡성군의회
    백오인 의원은 ‘루지체험장’ 조성에 1회성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전국적으로 같은 체험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업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당부했다.

    최규만 의원은 “통합문화이용권 발급 율이 다른 시·군과 비교해 저조한 상태”라며 “적극적인 홍보로 발급 율을 높여 많은 군민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횡성군은 이번 제1회 추경 심의에 662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군 의회에 제출했다.  

    군 의회는 내달 2일까지 집행부가 편성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