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7회→11회로 4회 늘어나, 31일 증편 취항 ‘환영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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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회 운항(원주∼제주 간)으로 강원 원주시민과 횡성군민들에게 조차 외면을 받으며 ‘유령공항’이란 오명을 받아온 ‘원주공항’이 항공기를 증편하고 활성화에 나선다.강원도와 원주시, 제8전투비행단, 한국공항공사 등은 오는 31일 오전 7시 30분 원주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 증편에 따른 취항 환영행사를 연다.28일 원주시 등에 따르면 원주공항은 항공사 하계기간인 이달 31일부터 올 10월 26일까지 월·수·금·일요일 오전 8시 50분, 제주로 가는 항공편을 추가로 늘려 주 7회 운항에서 11회로 4회 늘어났다.1997년 개항된 원주공항은 그동안 원주∼제주 간 운항을 하루 1회(오후 1시 15분)하면서 원주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은 탑승시간 때가 맞지 않아 청주·김포·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이번 증편 운항으로 제주∼원주 간도 기존 오전 11시 25분 단 한 차례에서 오후 7시 10분이 추가로 운항된다.하지만 증편 운항이 오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져 항구적인 운항을 위해 정부와 강원도, 원주시의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앞서 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은 지난 22일 원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양만 공항으로 전락한 원주공항 탑승률은 평균 63%로 나타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애정으로 원주공항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강원도와 국토교통부 등 행정당국과 협의해 공항 이용객 단체 버스 임차비 지원, 주자장 요금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관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낙후된 여객청사 개선과 여객청사∼계류장 거리단축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원주공항은 지난해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항공기 운항시간과 운항 횟수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