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제주 간, 16년 만에 주 7회→11회로 4회 증편송기헌 국회의원 “시민들 적극적인 애정으로 원주공항 활성화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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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도 정치권, 인근 자치단체 등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민주당 송기헌 의원(원주을)과 더불어민주당 원주을 지역위원회는 22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7년 개항된 원주공항 탑승률은 평균 63%로 ‘유령공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애정으로 원주공항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송 의원은 “공항이용률이 이처럼 낮은 원인은 지금까지 원주∼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하루 단 1대 뿐이고 운항시간도 오후 시간에 편성돼 있어 원주 시민과 횡성 주민들조차 외면하고 김포·청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신재섭 원주시의장은 “강원도와 도 정치권이 그동안 항공기 증편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결과 최근 대한항공 측이 오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원주∼제주 간 항공편을 주 7회에서 11회로 4회 증편을 결정했다”면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결정으로 이번 증편운항이 침체된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날 민주당 원주을 지역위원회는 한시적으로 이뤄진 항공기 증편을 상시·항구적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원주시, 강원도, 충북, 경기 등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해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했다.송 의원은 “강원도와 국토교통부 등 행정당국과 협의해 공항 이용객 단체 버스 임차비 지원, 주자장 요금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관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최근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운항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향후 플라이강원의 원주공항 추가 노선 편성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계기착륙시설(ILS) 조기설치와 계류장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언했다.낙후된 여객청사 개선, 여객청사∼계류장 거리단축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주공항 불편사항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항공기 운항시간과 운항 횟수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항시간 조정과 항공기 증편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