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본격화…상권 회복 기대

충북 청주시가 원도심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청주시는 5일 중심 상권 이동으로 쇠퇴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상당구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활성화 사업’과 ‘남주·남문로 웨딩 테마거리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상권을 외곽 신개발 지역에 빼앗겨 사회·경제·환경적으로 쇠퇴한 상태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옛 연초제조창 조업 중단으로 쇠락한 내덕2동 일원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60억 원을 투입한다.

이 달 중으로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안덕벌 예술의 거리를 중심으로 ‘달빛 꿈나무 길’(1km), ‘옛 이야기 길’(6km 구간) 가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공동 이용시설 신축 및 내덕 자연시장 주차장(22대)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옛 연초제조창 일원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안덕벌 문화·예술 특구 조성을 통해 유동 인구를 증가시킴으로써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남주·남문로 웨딩 테마거리’도 웨딩의 메카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지역은 한복·웨딩거리, 가구거리, 기물거리 등 다양한 기회요소가 존재하지만,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기반시설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2017년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돼 60억 원을 투입해 3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0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웨딩 특화거리 보행환경 개선 사업(0.6km), 지하1층 및 지상4층 규모의 웨딩 허브센터 조성, 노후 주거지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한복문화’의 거리를 테마로 웨딩, 가구, 뷰티, 사진촬영 등을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웨딩 허브센터’를 조성해 ‘웨딩의 메카’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상당구 중앙동 일원 쇠퇴한 구도심 상권활성화를 위해 232억 원을 투입해 구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정비사업을 완료하고 구 청주역사 전시관을 지난 1월 개관했다.

‘차 없는 거리’, ‘소나무길 특화거리’, ‘보행환경’ 개선 등의 개선으로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8년간(2011~2018년) 중앙동 일원 평균 유동인구는 1059명에서 2721명까지 증가했으며, 빈 점포 또한 2011년 287개소에서 2018년 118개소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도시재생사업과 유흥열 과장은 “중앙동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 사례로 알려져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순천, 춘천, 군산, 상주 등 구도심 공동화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수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중앙동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최선을 다해 쇠퇴한 원도심의 유동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