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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채계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김소연 의원의 6‧13지방선거 당시 ‘금품요구 의혹’ 폭로와 관련해 이를 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채 의원은 19일 “김소연 의원이 지난 9월 페이스 북을 통해 저와 관련해 올린 글에 대해 저의 입장을 표명한다며 김 의원에 제기한 공무원인 남편 인사개입 등과 관련한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특별당비와 관련해 “김소연 시의원은 “특별당비는 불법이지요?”->“특별당비는 불법인가요?” (페이스북글 수정게시)해 시민들로 하여금 특별당비가 마치 불법인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해 민주당 대전시 비례대표인 저를 포함해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글을 온라인상을 통해 전달, 확산하고 있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지난 5월 12일 민주당 대전시당 상무위원회의심의를 통해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됐고, 그 다음달 언론사를 통해 공표됐다. 이후 본인은 당헌당규 특별당비 납부 규정에 따라 특별당비를 이체(5월 27일)했다”고 덧붙였다.
채 의원은 “이 사안과 관련해 이미 사전에 특별당비는 합법적이라는 사실을 당헌 당규 공부를 통해 알고 있었고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어제(18일) 대전시 당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질의를 통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당비를 낸 것은 누구의 강요나 압력에 의한 것도 아니고 여성정치인 발굴과 양성을 위한 저의 평소의 소신에 따라 자발적으로 낸 것”이라며 “이런 본인의 진심을 SNS를 통해 마치 불법적으로 의원자리를 돈으로 산 것처럼 지속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지난 30여 년간 지역에서 여성인권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살아온 저의 삶을 통째로 부정당하는 것이며 그동안 저와 함께 한 지역 여성계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김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채 의원은 자신의 남편 인사개입 의혹제기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채 의원은 “지난 16일 김 의원이 뜬금없이 페이스 북에 대전시티저널의 ‘파란 독재의 서막 대전시의원 인사 개입 논란(10월 18일)’이란 기사를 링크한 후 “이것은 어디 이야기인가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제가 마치 제 남편의 보건소장 임용에 인사개입이라도 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제 남편은 보건소장으로서의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 청탁을 하거나 인사개입을 할 이유가 없으며 그러한 행위를 한 적도 없다. 이 사실은 관계기관의 관계자와 확인을 통해 밝혀질 수 있다”고 했다.
채 의원은 “앞으로 의정활동을 함께 할 동료의원과 이런 일로 다투는 모습이 유감스럽다. 김 의원은 지역의 시의원으로 공인이며 특히 어느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아는 법조인임에도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인 자신의 잣대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SNS상에 올려 시민들의 행복과 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동료의원의 인격과 사회적 신뢰에 큰 상처를 줬다.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에도 보건소장과 지방의료원장 등을 역임하며 소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제 남편의 명예에도 상처를 줬다”며 김 의원의 폭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채 의원은 김 의원에게 “그동안 본인(채계순)에 대해 올린 SNS의 글을 삭제하고 SNS 또는 언론을 통해 3일 내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지난 9월 “6‧13지방선거당시 선거브로커가 금품요구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네 차례나 박범계 의원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으나 묵살했다”고 지난 15일 추가 폭로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