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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에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가수들이 총출동해 그간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낸다.
20일 영동군에 따르면 2018 영동포도축제 셋째 날인 다음달 25일 열리는 포도축제와 연계해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한 제15회 추풍령가요제가 열린다.
이 가요제는 영동군 추풍령면과 경북 김천시 봉산면 사이 소백산맥 중턱에 자리 잡아 대관령, 문경새재 등과 함께 국내 3대 고개로 불리는 추풍령(해발 200m)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가요 ‘추풍령’에서 이름을 땄다.
수준 높은 신인가수 발굴의 등용문이자, 관광객과 군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 한마당으로 이름나 있다.
영동군이 주최하고 영동문화원과 CJB청주방송이 주관한다.
군은 군민 문화예술 참여기회 제공과 지역의 자랑인 명품포도 홍보 및 판매 촉진을 위해 포도축제 일정에 맞춰 전국 규모의 가요제를 마련하고 있다.
포도향 가득한 축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수준급의 가요축제를 즐길 수 있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이 높다.
더욱이 전략적 행사계획, 차별화된 대회 운영, 체계적 관리로 해를 거듭할수록 가요제의 품격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회 최고를 노리는 예비 스타들도 전국 곳곳에서 속속 모여들고 있으며, 대회 규모와 참가자들의 열정과 기량이 눈에 띄게 커져가고 있다.
기성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과 인기가수를 보려는 이들로 대회장은 대성황을 이룬다.
예심은 다음달 11일 난계국악당에서 1차(무반주)와 2차(노래방반주)로 본선진출자 10명을 가리며, 본선은 25일 저녁 7시30분 영동군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10명의 본선 진출자는 열띤 경쟁을 통해 대상(1명) 500만원, 금상(1명) 300만원, 은상(1명) 150만원, 동상 100만원(1명), 장려(6명)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고, 동상 수상자까지는 인증서가 주어지며 가수의 길이 열린다.
참가신청은 1964년 1월 1일부터 2002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남녀 누구나 가능하며, 가수협회 회원 등록자 및 본 대회 본선진출자는 참가가 제외된다.
참가 희망자는 군 홈페이지나 영동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다음달 9일까지 영동문화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상식 문화예술팀장은 “군민과 관객들에게 포도의 고장에서 추억과 낭만 가득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예술행사로 남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제14회 추풍령가요제’에는 서울 50명, 경기 46명, 부산 8명 ·경상도 49명, 대전·충청 126명, 전라 21명, 강원 5명 등 총 305명이 참가한 가운데 리쌍의 광대를 열창한 김유미 씨(27·여·서울)가 대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