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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신언관 충북 청주시장 후보가 ‘공동 지방정부’를 구성해 민선7기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공표했다.
신 후보는 30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도개혁 세력이 청주시정을 맡아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양극단에 서 있는 여야로는 시민통합을 이룰 수 없다며 ‘협치’에 방점을 찍힌 중도개혁 세력론을 역설했다.
다음은 신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공동 지방정부를 공약한 이유는.
△민선5기 때 민주당이 6기에서는 한국당이 번갈아 가며 시정을 맡았다. 진보와 보수가 한번씩 청주시정을 좌우한 것이다. 청주시는 풀지 못한 산적한 현안들을 여전히 떠 안고 있다. 여야가 상대 진영을 견제했기 때문이다. 많은 시민들은 지난 8년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중도개혁 세력이 시정을 맡을 때가 왔다. 민선7기를 기점으로 지방권력은 교체돼야 한다. 여야와 시민, 학계, 관련 전문가 등으로 청주시정협의회를 구성해 협치의 묘를 살려 시정을 운영하겠다.
-대표공약으로 300w 미니태양광 발전 시설 무상보급을 내놨다.
△지구환경 보존의 뜻도 있고 재원 마련도 어렵지 않다. 청주시 전 가구에 미니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추진하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50%를 지원받고 나머지를 도비와 시비에서 각각 부담하면 공약을 실현할 수 있다. 가구당 월 1만원의 전기료가 예상된다. 아울러 초·중·고 급식에 사용되는 식자재는 GMO(유전자변형식품)가 사용되지 않도록 규제하고 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퇴비 등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
-청주~세종 간 지하철 신설 추진을 역설했다.
△갈수록 발전해 가고 있는 세종시와 청주시간 지하철을 통해 30분 생활권을 형성하면 자연스레 유·무형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청주 시각에서는 대전시와 세종시 등 인접 도시와 청주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을 확보해야 하는 점도 있다. 통합청주시의 인구는 85만을 헤아리고 있고 세종시는 행정도시라는 특수한 성격을 띠고 있다. 추진할 수 있는 명분도 적잖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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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사 이전론을 펴고 있는데.
△전국 어느 도시에도 청주시청사 형태 같은 비좁은 청사는 없다. 통합청주시의 격에도 전혀 맞지 않다. 청주는 앞으로 100만 인구에 전국핵심로 성장해야 한다. 시청사 이전추진단을 구성해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종합청사로 번듯하게 건립할 것이다. 현 시청사 부지는 청주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를 내다보는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개혁을 주장하는 이유는.
△청주시의 발전을 막는게 바로 보신주의 행정이기 때문이다. 8년 동안 청주시는 제자리 걸음이었다. 관료출신 청주시장들이 타성에 젖어 안정 추구적인 행정을 펼쳤기 때문이다. 도전적인 일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통합청주시 출범을 계기로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해야 함에도 통합후에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무엇보다 통합청주시를 위해 무사안일 행정을 타파하겠다. 행정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야권 선거연대 가능성은 없나.
△한국당과의 정당 간 선거연대는 절대 없을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진영이 힘을 합쳐 중도개혁 노선을 기치로 들고 창당됐다. 잘못된 극단의 보수와 진보를 배격하고 바른미래당만의 정체성을 갖고 선거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 창당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다. 아울러 일단 선거에서는 청주의 발전을 이끌지 못한 민주당과 한국당은 심판 받아야 할 대상이다. 그동안 양당이 기득권을 쥐고 독점한 권력이 심판의 대상이다.
한편 신 후보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고 한국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 생명농업실천위원장,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 충북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 안철수대통령후보 충북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냈다.